기묘한 이야기

기묘한 이야기 (2016-) Stranger Things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을 받을 때 꼭 포함되어있던 작품.

크툴루의 부름 trpg는 좋아하지만 딱히 크리처물은 안찾아보는 터라 미루고 미루다 더는 볼 게 없어서 봤다.

 

인생을 살며 느낀 가장 큰 진리는 유명한 건 유명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이 작품이 유명한 데에도 이유가 있었다.

시즌1, 2는 정말 푹 빠져서 남는 시간을 모조리 이 드라마에 할애했다.

 

나와는 공통점이 단 하나도 없고 이입할 거리가 없는 주인공들

그렇지만 스토리 전개가 정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지금처럼 몰아보지 않고 실시간으로 봤다면 기다리기 힘들었을 것 같다.

 

그 심장뛰는 무서운 분위기를 참 잘 만든다.

그래서 새벽에 볼 때는 웃긴 유튜브 라디오를 동시에 켜놓고 봤다 (...) 

 

나는 인간이 대항할 수 없는 미지의 존재가 너무 두렵다.

이 드라마의 크리처는 사람이 총을 쏘면 다치기도 하고,

일레븐이라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 적인 존재가 아군에 있어서 대항이 가능하단 점이 좋았다.

후반으로 갈수록 더 강한 존재가 나와 그건 조금 보기 힘들었다.

 

그리고 점점 성장하는 메인 주인공들 간의 갈등이 내 취향은 아니라 시즌3는 설렁설렁 봤다.

그 나이라면 당연한 거지만 제멋대로 구는 일레븐과 친구들이 흠.. 나는 그런 게 싫더라고

시즌3에선 그 아이스크림 트리오가 귀엽고 속시원하니 제일 좋았다ㅋㅋ

스티브가 이런 캐릭터가 될 줄 몰랐네 허허

 

아무튼 정말 재미있는 드라마였고 다음 시즌도 기대가 된다.

다 나오면 몰아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