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니발 시즌1

한니발 (2013) Hannibal

홀리씻이야 홀리싯ㅅㅅㅅ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

 

일단 글을 쓰려고 찾아보니 2013년 작이더라.

이 작품을 처음 안 게 고등학생 때 학원 친구 때문이었는데 그게 그때쯤이구나 그렇네 

그 당시엔 그 친구가 브로맨스를 좋아해서 나에게 이걸 추천하며 그쪽으로 소개를 했었는데

이번에 보니 참.. 그런 쪽으로만 얘기하기엔 너무 잔인한 게 아닌가 싶다. ㅠㅠ

 

나도 스릴러를 좋아해서 이전에도 잔인한 것들을 꽤 봤었는데 이건 너무 역했다.

내가 너무 소프트한 것만 본 걸까? 흠...

피가 난무하는 잔혹한 광경도 그렇지만 사람을 사람으로 안보고 물체나 가축으로 보는 그 시선을 견딜 수가 없었다.

 

그리고 후반으로 갈수록 렉터 박사의 윌 정신 조종..

 

요즘 일련의 일로 정신 건강 상태도 썩 좋지 않았고, 최근의 내 세계가 한정적이라 너무 과몰입해서 봐버렸다.

그래서 그 충격적인 이미지들이나 작중에서 윌이 혼란을 겪는 상황이 내가 겪는 것마냥 스트레스를 줬다.

 

렉터 박사의 정신 조종이 너무 끔찍하고 끔찍했다.

윌이 망가져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나도 멍해지는 것 같았다.

문득문득 원래의 나는 하지 않았을 생각, 행동을 하는 게 느껴져서 놀랐다.

 

시즌2의 내용도 궁금했지만 더이상 보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