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RDER : 충동 (스핀오프)

BORDER : 충동 (2017)

일본은 참 신기한 나라다.
들려오는 뉴스를 보면 이래저래 한국보다 훨씬 더 가부장적인 사회 같은데 이런 여성주의적인? 성별차별을 타파하자는 의식의 창작물이 은근 보인다.
내가 잘 몰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일드를 보다보면 사내성추행에 맞서는 여성이라던지 차별과 시선을 이겨내는 워킹맘, 미혼모 같은 요소가 적지 않아서 볼 때마다 의아했다.
다른 나라 작품이라면 정말 아무렇지 않게 여길텐데 일본에서 나온 것들이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곱씹게 된다.

아무튼 충동편은 본편의 히로인이자 주인공의 조력자였던 히가 미카가 메인이 되는 이야기이다.
시간상으로 본편의 반년 전쯤,
젊은 여자인 미카가 어떻게 특별 검시관이 되었는가를 다루고 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본편보다 더 재미있게 봤다.

뭔가 범인이 얽힌 드러나지 않은 반전이 있겠구나 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진실이 있었다.
범인의 캐릭터도 정말 매력적이라 범인과 미카의 이후 관계/사건이 나오면 좋겠다 싶었다.
아직 어리니까 미숙하지만, 그치?
주인공이 천재인 수사드라마를 많이 봤지만 주인공과 메인 빌런이 둘 다 여성인 작품은 나는 본 적이 없어서 나온다면 정말 재밌게 볼 것 같다.
애초에 둘의 캐릭터가 마음에 들어서 ㅎㅅㅎ)

그리고 오구리 슌도 좋지만.. 충동편에서 함께했던 형사랑 더 어울리는 것 같다 ㅠㅠ
본편 시점에선 어디를 간 게야,, 잘 지내고 있는 게지...?
이번 편의 주요 배우들은 다 마음에 든다